인사이트호가 포착한 화성 엘리시움 평원의 일출과 일몰

입력 2019-05-02 09:07
인사이트호가 포착한 화성 엘리시움 평원의 일출과 일몰

1976년 바이킹1호부터 시작된 NASA 탐사선 통과의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화성의 일출과 일몰을 찍어 보냈다.

로봇팔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지난 24일과 25일에 걸쳐 화성 시간으로 착륙 145솔(sol. 1 sol=24시간37분23초)의 일출과 일몰을 촬영했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5시30분과 오후 6시30분에 각각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 지평선에 걸린 태양을 찍었다.

화성은 지구보다 태양에서 더 떨어져 있어 화성에서 보는 태양의 크기는 지구에서 보던 것의 3분의2 정도라고 한다.

인사이트호는 이와함께 본체에 장착된 카메라로 일몰 때 구름이 흐르는 장면도 포착해 전송했다.



NASA는 화성에 탐사선을 보낼 때마다 화성의 일출과 일몰을 촬영하는 것을 통과 의례처럼 해왔다.

화성의 첫 일몰 사진은 지난 1976년 8월 21일 바이킹 1호가 찍어보냈으며 핵추진 탐사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는 2015년 4월 15일 게일 크레이터에서 일몰 이미지를 촬영해 전송했다.



바이킹 1호가 찍은 이미지는 일몰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밋밋했지만 이후 스피리트와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 등 후속 탐사선이 보낸 이미지는 예술사진처럼 근사한 장면을 담아 보여줬다.

<YNAPHOTO path='AKR20190502040200009_08_i.jpg' id='AKR20190502040200009_0801' title='큐리오시티가 2015년 4월 촬영한 일몰 이미지 ' caption='[NASA/JPL-Caltech 제공]'/>

이번에 인사이트호가 찍은 이미지는 로봇팔과 태양전지 등을 드러내고 이미지를 찍었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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