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준, 시즌 첫 승…LG, 7연승 신바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7연승 신바람을 내며 2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LG는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t wiz를 3-2로 눌렀다.
전날(4월 30일) 연장 11회 혈전 끝에 kt를 꺾었던 LG는 이날도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20승을 채웠다.
선발 배재준의 호투가 돋보였다. 배재준은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승(3패)을 챙겼다. 개인 통산은 2승(3패)째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1회 초 김민혁과 오태곤이 연속해서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김영환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고, 김영환이 삼진을 당할 때 오태곤이 3루에서 횡사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LG는 4회 말 2사 뒤 유강남과 박용택이 연속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 초 1사 1, 3루에서 김민혁의 2루 땅볼 때 1점을 추가해 2-1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LG가 5회 말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kt의 치명적인 실책도 나왔다.
김용의와 정주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LG는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견제 실책으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천웅의 1루 땅볼 때 kt 1루수 오태곤이 머뭇거리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신정락(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진해수(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고우석(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남은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LG의 승리를 지켜냈다.
알칸타라는 8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알칸타라는 올해 KBO리그 처음으로 완투패를 당한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최하위 kt는 7연패 늪에 빠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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