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등 22개교에 406억 지원…3년간 3천명 정원감축 조건
교육부, 대학·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 학교 선정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중 '역량강화형(Ⅱ유형)' 지원대상으로 덕성여대 등 22개 대학·전문대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선정 대학은 덕성여대, 한경대, 가톨릭관동대, 연세대(원주), 건양대, 목원대, 유원대, 순천대, 우석대, 조선대, 동서대, 한국해양대 등 12곳이다.
전문대 중에서는 오산대, 용인송담대, 청강문화산업대, 성덕대, 강릉영동대, 송곡대, 조선간호대, 한영대, 경남도립거창대, 김해대 등 10곳이 선정됐다.
이들 학교 중 대학에는 올해 총 276억원(학교당 평균 23억원), 전문대에는 총 130억원(학교당 평균 13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기존 교육부의 대학자율역량강화(ACE+),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대학인문역량강화(CORE), 대학특성화(CK), 여성공학인재양성(WE-UP) 등 5개 지원사업을 통합한 것이다.
특정 목적에만 쓸 수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 별다른 사용처 제약 없이 학교가 자율적으로 지원금을 쓸 수 있다.
혁신지원사업은 자율협약형 지원(Ⅰ유형)과 역량강화형 지원(Ⅱ유형)으로 나뉜다.
이번에 선정한 '역량강화형'은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기본역량이 다소 미흡해 '역량강화대학'으로 평가된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학교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정원감축과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의 정원감축 권고량은 4년제 2천200여명, 전문대 800여명 등 총 3천여명 수준"이라면서 "2021년까지 3년간 줄이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실적으로 내년 입시부터 정원 감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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