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교정대상에 '수용자 무료 치과진료 15년' 박윤규 씨
내일 제37회 교정대상…교정 공로자 18명 시상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을 진료하면서 수익금 전액을 불우 수용자를 위해 쓴 박윤규 교정위원(박윤규 치과의원 원장)이 올해의 교정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박 위원 등 교정 참여 인사 12명과 교정 공무원 6명에게 상을 준다고 1일 밝혔다.
박 위원은 2004년부터 꾸준히 창원교도소에서 수용자 진료를 하며 보철·틀니를 무상으로 지원해왔다. 교도소에 엑스레이 촬영 장비 등 치과진료 장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근정상 수상자인 구유미 교위는 26년 4개월간 교정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출소예정자의 취업·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5년 가까이 군 수형자 자격증 취득, 검정고시 응시를 위해 노력한 김종익 국군교도소 원사는 특별상을 받는다.
민간 인사 중에서는 '새생활교정선교회'를 세워 출소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알선한 엄정순 서울남부구치소 교정위원이 박애상을 수상한다.
수상하는 교정공무원 6명에게는 1계급 특진 포상이 주어진다.
올해로 제37회를 맞는 교정대상은 서울신문사,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 주최하고 교정공제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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