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단체 "판문점선언 이행 위해 9월까지 공동투쟁"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남과 북의 노동자 단체는 남북한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오는 9월까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와 남측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일 '5.1절 129돌 기념 북남노동자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온 겨레의 헌신적 노력에 연대를 전하며 20년을 한결같이 지켜온 북남노동자의 굳센 연대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의 선두에서 언제나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4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 '북남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한해가 지났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것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문제를 저들의 패권전략에 이용하려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에 의한 것이며 한편으로는 북남선언이행을 모든 과제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어떠한 경우에도 다시는 긴장과 대결의 시대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북남의 노동자가 앞장서서 선언 이행의 환경과 조건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에 있건 남에 있건 노동자는 하나"라면서 "우리는 통일운동의 정치적, 대중적, 조직적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전민족적인 통일운동을 확대해나가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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