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시가격 인상은 세금폭탄…가렴주구"

입력 2019-05-01 11:39
나경원 "공시가격 인상은 세금폭탄…가렴주구"

"조선 후기 세도정치의 삼정문란 생각나…文정권 완전히 병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공동주택 공시가격 공개와 관련, "우리 국민들이 뜯기고 또 뜯기고 있다. 착취이고 가렴주구(苛斂誅求)"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은퇴 이후 집 한 채 달랑 가진 사람은 머리끝까지 화가 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공시가격 인상은 한마디로 세금폭탄이다. 재산세, 종부세 등 세금이 일제히 오르고 건강보험료도 올랐다"며 "조선 후기 세도정치의 삼정 문란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한국전력이 적자로 돌아섰다. 탈원전이 나라 살림을 탈탈 털었다"며 "문재인 케어도 마찬가지로, 이제 국민건강보험마저 순식간에 고갈되게 돼 있다.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노후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데 세금만 뜯어가는 정권이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완전히 병들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추락 열차의 패턴을 그대로 닮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오늘 범여권 4당 원내대표가 만난다. 당연히 제게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끼리끼리 추악한 뒷거래를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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