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리자" 서산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50억 규모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5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8월 중 상품권을 발행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12일부터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서산사랑상품권으로 이름 붙여진 이 상품권은 5천원권과 1만원권 2종으로 발행된다.
시는 전 연령층에서 사용하기 편한 종이 상품권을 먼저 도입하고, 사업이 정착되면 모바일상품권과 카드형 상품권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통 범위는 지역 도·소매업, 음식점업, 숙박업 등 7천여곳이며, 대형마트, 유흥업소, 사행성 오락업소 등은 제외된다.
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해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제작하고, 시청과 판매 대행점을 잇는 상품권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상품권 발행, 유통, 재고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 및 이용자 확산을 위해 상품권 출시 기념으로 10% 특별할인 행사를 하고, 평상시에는 상시 6% 할인 판매할 방침이다.
특히 공무원 복지포인트 지급 시 일정 금액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지역 대기업과 유관기관에도 상품권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조만호 자치행정국장은 "서산사랑상품권이 유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분한 판매 대행점 및 가맹점을 확보하고 환전과 사용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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