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초등 1학년 '놀이수업 학기제' 도입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놀이수업 학기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놀이수업 학기제는 놀이 중심 유치원 누리과정과 연계해 한 학기 동안 쉽고 재미있는 놀이를 중심으로 수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생활과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에서다.
놀이수업 학기제는 편안한 교실 환경을 조성해 즐거운 자유 놀이 시간을 운영하고 놀이 중심 교육과정과 수업, 쉽고 재미있는 한글·수학 기초 교육, 학습활동에 대한 부담 최소화 등을 지향한다.
기존의 딱딱한 학습활동을 학습 주제와 관련된 놀이 형태로 전환해 수업 중 놀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학습활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1학년 1학기에는 무리한 알림장 쓰기를 지양하고,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외에는 과제 없는 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 전체 1천82학급을 대상으로 학급별로 10만원씩을 지원하고 수업나누리(http://nanuri.gyo6.net)에서 놀이 학습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에서 희망할 경우 놀이수업 학기제를 초등학교 1학년 2학기까지 확대할 계획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전 학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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