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호단체 방북 비자 승인 기간 단축"

입력 2019-05-01 10:10
"미국, 구호단체 방북 비자 승인 기간 단축"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미국 정부가 인도적 지원단체의 방북 비자 승인 기간을 단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 3월 18일부터 3주간 북한을 방문해 지원 활동을 한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이 5월 둘째 주 다시 방북한다고 전했다.

이 단체의 하이든 린튼 대표는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 국무부의 방북 승인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면서 접수 후 2주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재방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지난 3월 방북할 때는 7개월 만에 성사됐다.

당시 미국인과 호주, 노르웨이 국적자 11명으로 구성된 CFK 방북단은 평양과 개성, 해주 지역 내 27개 진료소를 방문해 간염환자 600여명을 진찰했다.

또 이 단체는 평안남도 평성에 첫 진료소를 열었지만, 진료소 운영에 필수적인 정수 시설 등은 지난해 6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에 신청한 반출 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CFK는 이달 방북 전에 미 행정부가 관련 신청을 승인해 결핵과 간염병원 개보수, 수도 시설 설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