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새 일왕, 역대 두 번째 고령 즉위

입력 2019-05-01 09:14
수정 2019-05-01 14:11
나루히토 새 일왕, 역대 두 번째 고령 즉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달 30일 퇴위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뒤를 이은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은 기록이 남아있는 8세기 후반 이후 일왕으로는 역대 두 번째 고령에 즉위를 하게 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역대 일왕과 연호 사전을 편찬한 요네다 유스케(米田雄介) 고베(神戶)여대 명예교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라(奈良) 시대의 49대 고닌(光仁) 일왕(재위 770∼781년) 이후 몇 명을 제외하고는 생년월일 기록이 남아있다.



즉위 시 최고령은 고닌 일왕으로, 당시 60세 11개월이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59세 2개월로 두 번째에 해당한다.

나루히토 새 일왕, 역대 두 번째 고령 즉위 / 연합뉴스 (Yonhapnews)

세 번째는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으로, 1989년 즉위 당시 55세였다.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은 '조코'(上皇, 상왕) 지위를 갖게 되는데, 조코가 됐을 때의 연령으로는 아키히토 일왕이 85세로 최고령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영빈관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첫 즉위 행사를 치른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