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해소 조짐에 대중국 외국인 투자 늘어
1분기 美 대중국 투자 증가율 66% 달해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들어 대중국 외국인 투자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중국 외국인 투자는 360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1분기 제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는 112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대중국 투자가 크게 늘어 증가율이 65.6%에 달했고, 독일(80.6%), 한국(73.6%), 네덜란드(65.9%)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은 LG화학이 중국 배터리 생산공장 증설을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 등을 예로 들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신감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무역 전쟁 등으로 중국의 경기하강 조짐이 뚜렷해지자 중국은 외국 기업에 대한 공평 대우를 약속한 외상투자법(외국인 투자법)을 통과시키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