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장병 취·창업 고민 끝…'강원 열린 군대'서 답 찾는다

입력 2019-05-01 09:00
제대 장병 취·창업 고민 끝…'강원 열린 군대'서 답 찾는다

강원대·육군 2군단·강원도, 2일 출정식·업무협약 체결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대학교가 정부, 지자체, 군부대와 함께 제대 장병의 일자리·진로 문제 해결과 지역정착 돕기에 나선다.

강원도와 육군 2군단, 강원대는 2일 강원대 'KNU 스타트업 큐브'에서 장병 취·창업 지원프로그램인 '강원 열린 군대' 출정식을 열고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강원 열린 군대는 도내 장병들에게 취·창업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찾을 수 있도록 군·관·학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

출정식은 교육신고와 입교생 선서, 다짐 카드 퍼포먼스, 전시 부스 관람, 청년기업가와 대화 등 순으로 진행한다.

최문순 도지사, 김혁수 2군단장, 김헌영 총장을 비롯해 장병, 청년기업가, 학생,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들 기관은 2군단과 2군단 직할부대, 2군수지원여단 소속 장병 70명을 대상으로 올해 11월까지 드론, 스마트폰 앱 개발, 3D 프린터,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교육을 한다.

도와 2군단은 '강원 열린 군대' 장병들의 전역 후 원활한 취업을 위한 일자리 정보와 지역기업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원대는 학내 스타트업 큐브를 교육과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고, 진로 컨설팅과 첨단지식산업 맞춤형 직업 훈련 등을 한다.



또 2024년까지 춘천 도심 내 군부대 유휴부지인 옛 611 경자동차 부대 약 2만6천㎡에 '군 취·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창업실험실, 창업보육센터, 아파트형 공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신청해 사업비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국가보훈처 강원제대군인지원센터와 강원도 제대군인정착지원센터 학내 이전으로 장병 교육훈련과 진료교육, 취·창업과 귀농·귀촌 지원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김헌영 총장은 "국내 첫 군·관·학 혁신모델로서 장병 예비창업자들의 초기 위험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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