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 영암 대불산단 조선업체 현장 방문
전남도, 해양플랜트연구소 분소 등 5건 지원 요청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30일 현장 간담회를 위해 영암 대불국가산단을 방문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분소 설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과 함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지정된 대불산단을 방문하고 전남도와 현장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목포·영암·해남 3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시장·군수, 조선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기업인·전남도·시군은 고용·산업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 사항은 산업위기지역 내 조선기업의 외국인 고용 확대, 산업위기지역 조선 신규 인력 양성 국고보조금 확대 등이다.
또 ▲ 해경 서부정비창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통과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소 설립 지원 ▲ 전남 조선·해양산업 구조고도화 지원센터 구축 등도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조선산업의 수주 회복세에도 조선사와 기자재 기업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남 조선산업 성장에 필요한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기업 애로사항인 조선산업 분야 인력 확보를 돕기 위해 전남도도 주거비·근속장려금 지원, 훈련수당과 청년 구직활동수당 등의 시책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지역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연구·지원기관 등과 함께 산업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방법을 다각적으로 찾겠다"고 답했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지역경제 여건이 악화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지정해 돕는 제도다.
전남에서는 조선산업 불황으로 목포·해남·영암이 지난해 5월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1년이었으나 지난 23일, 2021년 5월 28일까지로 기한이 2년 연장돼 조선산업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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