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30점…필라델피아, 토론토 꺾고 PO 2차전 승리
포틀랜드는 릴라드 39점 활약에도 덴버에 패…요키치 37점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토론토 랩터스에 당한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필라델피아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2회전(7전 4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토론토에 94-89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1차전에서 수비 문제를 노출했던 필라델피아는 3점 슛 라인 안쪽 수비를 강화해 토론토에 맞섰다.
전반 내내 외곽 슛 난조에 시달린 토론토는 1차전과 달리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고전했다.
38-5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토론토는 3쿼터부터 외곽 슛이 점차 살아나며 필라델피아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카와이 레너드와 파스칼 시아캄이 후반 추격전 선봉에 섰고, 경기 막판 89-90,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조엘 엠비드가 나섰다.
3점 슛 라인에서 슛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떨쳐낸 엠비드는 골 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격차를 벌린 필라델피아는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쐐기 자유투를 더해 승리를 굳혔다.
이날 필라델피아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고비마다 점수를 올리며 30점을 기록했다.
엠비드는 12점에 그쳤지만,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토론토의 레너드는 35점으로 분전했다. 지독한 슛 난조에 시달린 대니 그린은 3점 슛 6개 중 1개만을 성공시키며 3점에 그쳤다.
원정에서 치른 1, 2차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필라델피아는 3차전을 치를 홈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덴버 너기츠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1-113으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37점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자말 머리도 23점을 보탰다.
포틀랜드의 에이스 데이미언 릴라드는 정확한 외곽 슛을 앞세워 39점을 올렸지만, 경기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역전하지 못했다.
◇30일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회전
필라델피아(1승 1패) 94-89 토론토(1승 1패)
▲ 서부 콘퍼런스 2회전
덴버(1승) 121-113 포틀랜드(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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