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미술관에서 드로잉 그리고 뮤지컬도 감상해볼까
국립현대·서울시립·수원시립 등 미술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미술관들이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겨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4∼5일 과천관과 서울관에서 릴레이 드로잉 프로젝트 '우리 모여, 함께 모여'를 진행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미래 미술관을 그려보는 프로그램으로, 완성된 작품은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전시한다. 형형색색 연필 작업으로 유명한 중견작가 홍경택이 함께한다.
과천 어린이미술관은 이와는 별개로 게임을 하면서 미술관 소장품을 찾는 'MMCA 미술관 지도: 소장품 탐구'를 비롯해 '작품 앞 드로잉', '우리, 동그랗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특별전 '#보다'도 미술관 방문 계기에 감상하면 좋다.
서울관에서는 지도를 들고서 미술관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MMCA 미술관 지도: 공간탐구', 덴마크 미술가 아스게르 요른 회고전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즐기는 '어린이 예술탐탐', 사진 촬영 이벤트인 '미술관 속 사진관' 등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30일 오전 10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5일 오후 서소문 본관 전시동 옥상을 개방, 관람객들이 낱말퀴즈와 실 팔찌 만들기 등을 체험하도록 한다.
4일 오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피터 래빗' 무료 공연이 두 차례 열린다. 동덕여대 미대와 협력, 어린이를 동반한 전시 관람객 120명을 대상으로 한 캐리커처 이벤트도 진행한다.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는 유현미 작업으로 구성한 '소프트 카오스: 공간 상상'도 무료로 감상한다.
4일 오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는 템페라 물감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작품도 만들어 보는 플레이 아트가 진행된다. 전문 스태프 도움을 받아 가족이 함께 영상을 만들어 보는 '방송하세요!' 프로그램도 다음 날 예정됐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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