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상금왕의 귀환…박상현, 매경오픈 2연패 도전

입력 2019-04-30 05:05
KPGA 상금왕의 귀환…박상현, 매경오픈 2연패 도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상현(36)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휩쓸었다.

우승 트로피 3개를 손에 넣었고 상금왕과 덕춘상(최저타수상), 골프 기자단이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까지 3관왕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7억9천만원)까지 세웠다.

박상현의 기세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2위와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9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카드까지 받았다.

올해 초반에 아시아프로골프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 전념했던 박상현이 코리언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시동을 건다.

박상현은 오는 5월2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매경오픈은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이 3억원이라 코리안투어 상금왕 경쟁에서 중대한 변수다.

올해 처음 코리안투어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박상현은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38회째를 맞는 매경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또 매경오픈에서는 아무도 3번 우승한 적이 없다.

2016년과 작년에 우승한 박상현은 사상 첫 매경오픈 2연패와 통산 3차례 우승이라는 진기록에도 도전하는 모양새다.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박상현의 홈 코스다. 국내에 머물 때는 늘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연습한다.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코리안투어 최강자들이 총출동하기에 박상현의 2연패는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우승을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대상을 차지했던 이형준(27), 2016년 4관왕에 지난 2017년에는 대상 2연패를 달성했던 최진호(35), 2017년 상금왕 김승혁(33) 등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군산오픈에서 부활을 알린 김비오(29), 이번 시즌 들어 리더보드 상위권에 자주 눈에 띄는 김재호(37), 이승택(24) 등이 주목된다.

작년 박상현과 연장전에서 진 2017년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6)은 설욕을 노린다.

2017년 매경오픈 챔피언 이상희(27)와 문경준(37), 김경태(33), 등 역대 우승자들은 다시 한번 챔피언 재킷을 차지하려고 출사표를 냈다.

김경태는 특히 박상현과 함께 매경오픈 3승 고지 경쟁을 벌인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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