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210선 회복…코스닥도 1%대 상승(종합2보)
시총 상위주 '무더기'로 올라…원/달러 환율은 2.5원 하락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9일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2,2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12포인트(1.70%) 오른 2,216.4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10포인트(0.19%) 오른 2,183.41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이자 글로벌 경기에 대한 안도감이 나타나며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며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순매수하면서 이에 따른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도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속보치)로 집계됐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786억원, 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8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현대모비스[012330](3.76%), 삼성전자[005930](2.90%), 현대차[005380](2.58%), 셀트리온[068270](1.89%), LG화학[051910](1.81%), SK하이닉스[000660](1.78%) 등 대부분 올랐다.
업종별로도 운송장비(3.22%), 의료정밀(2.90%), 전기·전자(2.55%), 제조(2.11%), 은행(2.10%), 전기가스(2.07%) 등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48개에 달했고 내린 종목은 288개였다. 보합은 53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40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6천912만주, 거래대금은 4조8천695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9.60포인트(1.30%) 상승한 750.60으로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포인트(0.41%) 오른 744.01로 시작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5억원, 39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에이치엘비[028300](3.08%), 셀트리온제약(2.2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4%), 헬릭스미스[084990](1.65%), 신라젠[215600](1.26%) 등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263750](-0.06%)만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1천760만주, 거래대금은 3조1천127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5만주, 거래대금은 25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158.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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