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신서천화력 이행협약 즉각 이행해야"

입력 2019-04-29 15:39
서천군의회 "신서천화력 이행협약 즉각 이행해야"

임시회 본회의서 결의문 채택…중부발전에 촉구



(서천=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는 29일 제27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이행협약 즉각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신서천화력 건설 이행협약을 원칙대로 즉각 이행할 것 ▲ 매립 전 원형 그대로의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계획안을 즉각 제시할 것 ▲ 이행협약과 관련된 명확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즉각 실천할 것 ▲ 협약을 고의로 지연하거나 협약 이행 없이 시험가동을 강행하는 등 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말 것 등을 한국중부발전에 요청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현호 의원은 "발전소 준공을 눈앞에 둔 지금 협약 이행이 지지부진해 중부발전이 과연 이행 의지를 가졌는지조차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중부발전이 제시한 허울뿐인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안은 많은 희생을 감내하고 신서천화력 건설에 동의해준 군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태로 판단돼 결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동준 군의회 의장은 "중부발전은 협약 불이행 시 발생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집행부 역시 군민의 염원을 잊지 말고 중부발전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군의회는 30일 서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현장을 방문, 중부발전에 철저한 협약 이행을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서천군과 중부발전은 2012년 10월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서천화력 부지 내 생태공원 및 전망대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7월 착공한 신서천화력발전소는 1천㎿급 규모로, 2021년 3월 완공 예정이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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