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초 2000년생 승리투수 탄생
토론토 루치아노, 공 4개 던지고 구단 역사상 최연소 승리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2000년생 승리투수가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망주 엘비스 루치아노(19)는 29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루치아노는 토론토 팀 사상 최연소 승리투수이자,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메이저리그 최초의 승리투수가 됐다고 미국 야후스포츠가 전했다.
2000년 2월 15일생인 루치아노는 지난달 29일 2019시즌 본토 개막전에서 최초의 2000년생 선수로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토론토는 1-1로 맞선 연장 11회초 불펜투수 토마스 패넌이 2안타와 볼넷 3개로 흔들려 2실점 했다.
토론토는 1-3으로 뒤진 2사 만루에서 루치아노를 교체 투입했다.
루치아노는 긴장한 듯 첫 타자 맷 채프먼을 몸맞는공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 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루치아노는 후속 타자인 오클랜드의 주포 크리스 데이비스는 볼카운트 1-1에서 중견수 직선타구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경기는 오클랜드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11회말 반전이 일어났다.
토론토 브랜던 드루리가 3점 홈런을 날려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저스틴 스모크가 끝내기 안타를 날려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루치아노는 행운의 데뷔 첫 승을 거뒀다.
shoel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