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지용 발자취를 따라서"…옥천 지용제 내달 9일 개막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는 제32회 지용제가 다음 달 9∼12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 있는 그의 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29일 옥천군에 따르면 '골목으로 통하다'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행사는 기존 축제 장소를 벗어나 정지용의 발자취와 당시의 시대상이 녹아 있는 생가 주변 마을 및 골목으로까지 확대된 게 특징이다.
정지용 국제문학포럼과 골목길 투어, 인력거 타기, 시(詩)공 초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첫날에는 지용 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 문화마당 축제, 스리랑카 국립민속무용단 공연이 열린다.
둘째 날엔 짝짜꿍 전국 동요제와 일본·중국·베트남·러시아 등지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국제문학포럼, 군민 한마당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셋째 날엔 청소년 문학 캠프, 동화작가와의 만남, 박인수·권인하·크라잉넛이 참여하는 시·노래 콘서트가, 넷째 날에는 정지용 백일장과 전국 시 낭송 대회가 열린다.
군 관계자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문학 콘텐츠에 재미와 감동이 추가된 완성도 높은 국내 대표 명품 문학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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