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서 보코하람 추정 무장단체 공격에 최소 4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무장반군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공격에 최소 4명이 숨졌다.
2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카메룬에 속한 차드 호수의 도서 지역인 코피아 섬에 전날 무장괴한들이 공격을 감행해 민간인 3명과 군인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4명은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현지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범인들은 아울러 군 진지를 일부 파괴하고 인근 상점들을 약탈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코피아 섬은 인근국 차드와 국경을 맞댄 카메룬 북단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소식통은 또 "카메룬과 차드군이 괴한들의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코하람은 이달 초 북부 차카마리 지역을 공격해 11명의 민간인을 살해하는 등 최근 카메룬 등 인근국을 겨냥해 공격횟수를 늘리고 있다.
이달에는 이들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공격과 도로에 매설된 지뢰 폭발에 호송 차량에 타고 있던 카메룬 군인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1일 이후 차드의 호수 주변 지역에서는 보코하람의 공격에 최소 30명의 군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나이지리아와 인근국에서는 보코하람의 공격에 2만7천명이 숨지고 18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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