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항 북항항로 '크루즈 페리' 9월 취항 예정
남북관계 개선시 '평화크루즈 페리' 확대 운항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와 속초시는 주식회사 한창이 최근 속초항을 모항으로 북방항로 운항 선박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정부의 운항면허 발급 등 절차를 거쳐 9월부터 정식 운항하는 것이 목표다.
이 선박은 1만7천329t 규모로 여객 600명과 화물 24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등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우선 속초에서 러시아 슬라비얀카를 주 2항차, 일본 기타큐슈를 주 1항차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 정박 중인 선박 인수절차와 대금 지급을 마친 상태다.
특히 이번에 취항하는 슬라비얀카항은 러시아 연해주 남부지역에 위치해 국제물류 요충지 항만으로 평가받는다.
강원도는 회사 측이 도입한 선박을 장기적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시점에 '평화크루즈 페리'로 운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운항계획이 차질 없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과 모객 지원을 위해 상품 개발, 취항식 행사 개최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속초항 북방항로 재개를 위한 첫 단추인 선박 도입이 마무리돼 정기항로 운항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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