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동남아 최초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 올해 나와

입력 2019-04-28 10:31
태국서 동남아 최초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 올해 나와

2014년 우따라딧대 한국어교사 양성학과 개설…5년 만에 결실

전세계에서 한국어 가장 많이 배우는 태국 학생들 가르치게 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동남아 최초로 태국에서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이 배출된다.

주태국한국교육원(원장 김주연)은 태국 우따라딧 라차팟 대학교(총장 르앙뎃 웡라오)에서 지난 25일 한국어교육학과 졸업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따라딧 라차팟 대학교 한국어교육연구센터에서 열린 졸업 발표회는 예비 중고교 한국어 교원인 졸업생들의 한국어 모의 수업 발표와 현직 태국인 한국어 선배 교사와의 대화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우따라딧 라차팟 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는 지난 2014년 3월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설된 한국어 교사 양성 학과로, 5년제 과정으로 운영돼 올해 첫 졸업생 15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현재 태국 내에서는 태국 교육부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기에 걸쳐 선발한 한국어 장학생 140명이 대한민국 교육부와 교육원 주관으로 한국과 태국에서 교육을 받은 뒤 2016년부터 중등학교 교원으로 임용돼 활동하고 있다.



주태국한국교육원 김주연 원장은 "동남아 최초의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이 태국 우따라딧 라차팟 대학교에서 배출되면서 태국 고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지속해서 발전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초중고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태국의 한국어 교원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태국 대학의 한국어 예비 교원 양성을 위한 '한국어 교사 양성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초중고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13만여 명 중 3만7천401명이 태국 학생이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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