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서 지하디스트 마을 학교 공격…교사 등 6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학교를 공격해 교사 5명 등 6명이 목숨을 잃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동부 쿨플로고 지역의 매타우구 마을에서 전날 무장한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이 학교를 습격해 교사 5명과 관공서 직원 1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현지 보안소식통은 "오후 5시께 학교 한복판에서 발생한 지하디스트들의 공격에 4명의 교사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1명은 상처를 입고서 몇 시간 뒤 숨졌다"고 전했다. 또한, 관공서 직원 1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부르키나파소는 지난 4년간 '안사룰(ANSARUL) 이슬람 그룹'과 '이슬람·무슬림 지원그룹(GSIM)' 등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들의 공격에 시달려 왔다.
로크 마르크 크리스티앙 카보레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비겁하고 야비한 살육"이라고 비난하고 범인들의 뒤를 쫓겠다고 다짐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애초 무장단체의 공격은 주로 북부지방에서 이루어졌으나 이후 수도 와가두구와 여타 지역으로 확대됐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지난 2015년 이후 무장단체의 공격에 35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AFP는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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