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신인 김태호·윤세준, 전북오픈 3R '우승 경쟁'

입력 2019-04-27 16:21
코리안투어 신인 김태호·윤세준, 전북오픈 3R '우승 경쟁'

김태호 7언더파 선두…윤세준·정한밀 한 타 차 2위 '첫 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인 김태호(24)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 첫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태호는 27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태호는 공동 2위 윤세준(28), 정한밀(28·이상 6언더파 207타)에게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2016년 호심배 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2017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태호는 올해 코리안투어 데뷔했다.

데뷔전인 지난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32위로 선전한 데 이어 두 번째 대회에선 최종 라운드를 남기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윤세준은 김태호와 '루키 경쟁'에 나서고, 정한밀도 신인은 아니지만 데뷔 첫 승을 노린다.

강한 바람 속 선두권 경쟁은 혼전이었다.

베테랑 허인회(32)가 12번 홀까지 보기 없이 4타를 줄이며 8언더파로 한 때 리더보드 맨 위를 차지했으나 13번 홀(파5) 더블 보기가 나오며 뒤쫓던 윤세준과 정한밀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윤세준은 12번 홀(파4)에서 4.7m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까지 꿰차 상승세를 탔다.

김태호는 17번 홀(파3) 티샷을 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낚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정한밀이 13번 홀(파3) 보기로 한 발 뒤처진 뒤 윤세준은 14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바람을 타고 밀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내 김태호와 공동 선두가 됐다.

윤세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 실수 여파로 다시 보기를 써내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김태훈(34)이 3타를 잃고 4위(4언더파 209타)에 자리했고, 김비오(29), 이지훈(33), 이승택(24)이 공동 5위(3언더파 210타)를 달렸다.

허인회는 이수민(26) 등과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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