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교체출전' 아우크스부르크, 레버쿠젠에 1-4 패배
천성훈은 벤치 대기…지동원은 출전명단서 제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한 경기를 거른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으나 소속팀은 완패를 당했다.
구자철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케빈 단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구자철은 마르틴 슈미트 신임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15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고 팀의 3-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팀이 6-0 대승을 거둔 20일 슈투트가르트전에는 감기 증세로 뛰지 못했다.
구자철이 복귀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레버쿠젠에 1-4로 완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8승 7무 16패, 승점 31로 18개 팀 중 14위를 유지했다. 이날 패배에도 1부 리그 잔류는 유력한 상황이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2분 요나탄 슈미트의 코너킥을 단소가 머리로 받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3분 뒤 케빈 폴란트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전반을 1-1로 맞선 마쳤다.
후반에는 레버쿠젠이 연속골로 아우크스부르크를 무너뜨렸다.
후반 3분 카이 하베르츠가 역전 골, 후반 15분 요나탄 타가 추가 골을 터트리고 두 점 차로 앞서 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투입된 뒤에도 후반 43분 율리안 브란트에게 쐐기 골을 허용하고 무릎 꿇었다.
슈미트 감독은 부임 이후 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구자철과 함께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의 교체선수 명단에 들었던 기대주 천성훈은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훈련에 합류한 지동원은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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