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단란주점 화재에 안전한가'…불시단속했더니 불량률 65%

입력 2019-04-29 06:00
'유흥·단란주점 화재에 안전한가'…불시단속했더니 불량률 65%

서울시 119기동단속팀 첫 야간 불시단속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119기동단속팀이 지난 25일 유흥·단란주점 46개를 대상으로 첫 야간 불시단속을 벌인 결과 30개소에서 소방관련법령 위반사항 63건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불시단속에서는 비상구 상시사용 가능 여부 등 안전시설 관리·유지 상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시설 불량률은 65.2%에 달했다.

이는 2017년 사전에 단속을 한다고 통지한 뒤 시행했던 다중이용업소 소방특별조사에서 적발된 불량률이 6.03%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서울시는 불량대상에 대해 조치명령(15개소), 기관통보(1개소), 과태료(14개소)등의 처분을 각각 내렸다.

세부 불량 내역은 소화설비 5건, 경보설비 17건, 피난설비 29건, 비상구 8건, 건축 분야 3건, 기타 1건 등이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6월까지 반복적으로 불시단속을 실시, 개선될 때까지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평소 소방시설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정처분을 통해 화재 안전 인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명피해 취약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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