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클렌징 제품 판매랑 최대 70%↑

입력 2019-04-28 07:00
미세먼지 때문에…클렌징 제품 판매랑 최대 70%↑

男 클렌징 제품도 37% 급증…미세먼지 제거 기능 강화 제품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봄철 들어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증가하면서 미세먼지 제거에 필수적인 클렌징 제품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 3월 24일∼4월 23일 클렌징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품목에 따라 최대 70%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클렌징 워터·젤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렌징 티슈(30%), 폼클렌징(20%), 클렌징 로션(15%), 클렌징 오일(10%), 클렌징크림(4%)의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남성 클렌징 제품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나 급증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클렌징크림과 티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2% 늘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입자는 모공 5분의 1 크기로, 피부에 달라붙을 경우 잘 떨어지지 않아 피부건조증과 피부 장벽 손상, 과다 피지 등의 트러블을 유발한다.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클렌징 제품 인기가 높아지자 화장품업체들은 너도나도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사 안티폴루션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마이크로 미셀라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폼'을 생활용품 브랜드 '해피바스'에서 출시했다.

모공 100분의 1 크기인 마이크로 미셀라 입자를 통해 모공 속 미세먼지를 깨끗이 세정할 수 있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도 미세먼지 세정 효과를 갖춘 수려한의 '정화 올인원 클렌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예전에는 클렌징이 화장을 지우기 위한 용도였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화장을 하지 않는 남성들도 피부 관리를 위해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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