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파생상품시장 출범 20년…세계 9위로 도약

입력 2019-04-28 08:15
부산 파생상품시장 출범 20년…세계 9위로 도약

거래 규모 2018년 기준 하루 45조원…10배 성장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한국선물거래소가 부산에 설립되면서 본격 시작된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20년 만에 세계 9위 시장으로 도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9년 4월 설립된 한국선물거래소가 올해로 출범 20년을 맞았다.

부산 출범 당시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4조1천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출범 20여년이 지난 2018년 기준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45조원으로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10배가량 성장했다.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9위 거래소로 도약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에 이어 2위다.

취급상품도 1999년 부산 출범 당시 7개에 불과했다. 지금은 37개 파생상품을 보유한 종합 파생상품 서비스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05년 현·선물 통합거래소인 한국거래소가 출범하면서 시장성장은 가속화됐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갖춘 위험관리 능력이 이후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거래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후 2012∼2014년에는 기관투자 중심으로 시장 건전화를 이뤘고, 2015년부터는 신상품 상장, 유동성 공급 등으로 거래대금이 2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파생상품 규모가 성장하게 된 데는 글로벌투자도 큰 몫을 했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투자하는 나라는 30여개 국에 이른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비중이 선물시장 50%, 옵션시장 66%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밝다고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시장을 예측하는 기술이 발달하고 신상품 공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비중이 늘어나고 IT 발달 등으로 투자기법이 고도화되면서 시장 안정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투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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