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교평준화 논의 절차 '순조'…내달 여론조사 시행
초·중학교 설명회도 진행…6월 초 결론 나올 전망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충주지역 일반고의 평준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충주지역 초·중학교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부터 시행할 일반고 평준화 계획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설명회는 다음 달 2일까지 끝낼 예정이다.
평준화 시행 여부를 사실상 결정할 여론조사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6일 여론조사기관 선정을 마쳤다.
이번 주부터 조사기관과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 등의 협의해 다음 달 20일을 전후해 2주간 여론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6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대상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예상인원 5천여명)과 학부모(" 5천여명), 초·중·고 교사(1천900여명), 학교운영위원(200여명), 지방의원(19명)으로 정했다. 총 1만2천여명으로 예상된다.
평준화를 추진하려면 이들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고교 입학전형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고교 입학전형을 바꾸려면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운영위원, 해당 지역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평준화가 결정되면 도의회 승인 등의 행정 절차에 밟을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시행하는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2021학년도부터 평준화를 시행하기 위한 행정적인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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