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하천 퇴적 심각…범람 우려 316곳 정비
150억원 투입해 5월 말까지 완료 계획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범람 등으로 우려되는 수해 예방을 위해 퇴적이 심각한 지방하천과 소하천을 정비한다.
최근 몇 년간 빈번한 국지성 호우 등으로 하천 내 국부퇴적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돼 퇴적 원인을 제거한다.
국부퇴적이 심각한 구간은 준설을 통해 하천 통수기능을 확보하고 수목 자생이 과도한 곳은 뿌리를 최대한 제거해 하상 퇴적 심화 현상을 억제, 하천 치수 기능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방하천 하상 정비 50곳 62억원, 하천 유수소통 지장물 정비사업 79곳 20억원, 소규모 하상 정비사업 187곳 68억원 등 316곳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이미 지난 2월 도비 보조금을 시군에 재배정했으며, 시군도 1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도는 그동안 하상 정비사업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전까지 추진했으나 최근 5월 기습적인 국지적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다음 달 말까지 앞당겨 완료할 방침이다.
전체 316곳 가운데 303곳이 착공한 가운데 53곳은 이미 정비를 완료했다.
미착공 13곳은 시군 1회 추경에 예산이 확보된 만큼 이달 말까지 모두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하천 내 공사현장, 축제장 등도 5월 말까지 일제점검을 벌여 가설도로 등 하천 임시시설물, 공사용 자재 적치 등 물흐름에 방해를 주는 부분을 중점 점검해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종구 도 치수과장은 27일 "지방하천의 국부퇴적이 더 방치해서는 안 될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올해 우기 전 조기 정비를 완료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하천 침수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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