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면 감염병 주의"…경남도 5월부터 비상방역

입력 2019-04-28 08:48
"더워지면 감염병 주의"…경남도 5월부터 비상방역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여름철 감염병 비상방역 근무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수인성 질환이나 식품 매개 감염병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같이 조치했다.

이 기간 도와 시·군 보건소는 방역 상황실을 설치해 평일은 오후 8시, 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비상방역 기간은 9월까지다.

근무시간 외에도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 21개 기동방역반(235명)이 매주 1차례 이상 취약지역을 방역하고, 병의원·학교 등 2천177곳의 감염병 질병 모니터 지정 기관은 매일 감염병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7월부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뽑힌 '감염병 관리 지원단'도 활동을 시작한다.

도는 대학병원 교수 등 감염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이 메르스·홍역 등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내 검역기관과 공조체제도 강화된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손 씻기와 어패류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