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석가탄신일 대비 전통사찰 소방력 배치

입력 2019-04-26 14:00
전남소방, 석가탄신일 대비 전통사찰 소방력 배치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소방본부는 석가탄신일(5월 12일)을 앞두고 전통 사찰과 국보·보물을 보유한 명승지 등에 대한 단계별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 달 2일까지 전통사찰 소방특별조사를 하고, 촛불·연등과 같은 화재 취약요인에 대한 안전관리 지도와 산간 오지 등 소방차량 진입 불가 지역 자체 대응 체제를 마련한다.

또 국보·보물 등 목조 문화재를 보유한 전통사찰을 직접 찾아 무단 소각 행위 단속·화재 취약요인 제거·소방 방재시설 가동 확인·사찰 주변 금연 안내 표지판 설치·소화기 설치 등에 나선다.

도내 주요 사찰에는 다음 달 10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초기 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의용소방대를 동원해 화재 예방 캠페인도 한다.

최형호 전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석가탄신일 전후 화기 사용이 늘고 불특정 다수인의 사찰 출입이 많아져 화재 위험성이 크다"며 "화재 예방 점검과 유사시 대비 초기 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전남지역 사찰에서는 총 16건의 화재와 약 5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6건(37.5%), 부주의 3건(18.6%), 미상 3건(18.6%), 방화 2건(12.5%), 기계적 요인 1건(6.3%), 기타 1건(6.3%) 순이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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