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 크루즈 입항 전년 대비 60% 증가 전망
5월 1일부터 내국세 환급 시 달러와 엔화 등 자국 화폐 지급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올해 부산항 크루즈 입항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부산항 입항이 예정된 크루즈는 모두 139편이다.
이는 이미 지난해에 부산항만공사에 사전 입항 허가를 받은 크루즈이다.
올해 승객수는 20만명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4월 한 달에만 일본과 대만 등에서 대형 크루즈 24척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지난해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84편으로 승객수는 13만4천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5만5천684명(41.3%)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은 1만7천218명(12.7%), 중국 659명(0.5%) 등이었다.
세관은 부산항 크루즈 관광이 본격화됨에 따라 '크루즈 통관전담팀'을 운용하며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지원 사항을 보면 여행자 1명이 대표로 휴대품 신고를 하는 '휴대품 일괄신고제도', 전담 직원 배치, 승객별 터미널 분리 운영, CIQ(세관·출입국·검역) 공간 확장·재배치 등이다.
특히 올해 5월 1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크루즈 여행객이 시내 사후면세점에서 물품을 사면 내국세 환급(TAX-REFUND) 시 달러, 엔화, 위안화 등 자국 화폐로 이뤄진다.
세관은 이밖에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해 크루즈 터미널에 기념품 매장과 푸드트럭을 설치, 운영하기로 하는 등 각종 불편사항을 대폭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크루즈 산업이 부산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며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크루즈 여행객 신속통관 등 세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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