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지난해 준우승한 LA오픈 첫날 3언더파 상위권
세계 1위 고진영 1언더파…박성현은 5오버파 부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박인비(31)가 지난해 준우승의 기억이 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전 9시 30분 현재 공동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해나 그린(호주·6언더파 65타)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과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노렸으나 준우승했던 박인비는 이후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통산 20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엔 5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KIA 클래식 준우승 외에는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이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재도전에 나섰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3번 홀(파5) 보기로 초반엔 다소 주춤했으나 이후 버디만 4개를 챙겨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는 페어웨이는 한 번만 놓치고, 그린은 모두 지키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퍼트가 33개인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인비와 함께 준우승했던 고진영(24)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 20위권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2승을 거둬 LPGA 투어의 유일한 '다승자'이자, 각종 부문에서 선두권에 올라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한국 군단의 맏언니 지은희(33)는 이븐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3주 만에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2위 박성현(25)은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76타로 하위권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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