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포르셰 그랑프리 8강 진출…세계테니스 1위도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88만 6천77 달러) 8강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25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셰쑤웨이(24위·대만)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오사카는 이번 대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유지하게 됐다.
만일 오사카가 2회전에서 탈락하고, 페트라 크비토바(3위·체코)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크비토바가 1위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오사카는 2회전 상대 셰쑤웨이를 상대로 올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1월 호주오픈 3회전에서도 1세트를 셰쑤웨이에게 내주고 2세트 게임 스코어 1-4까지 끌려가다가 가까스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오사카는 모처럼 셰쑤웨이를 상대로 2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며 생애 처음으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는 오사카의 올해 첫 클레이코트 대회이기도 하다.
오사카는 1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코치와 결별했고,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오사카의 준준결승 상대는 돈나 베키치(25위·크로아티아)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 8강은 오사카-베키치, 아넷 콘타베이트(15위·에스토니아)-빅토리야 아자란카(61위·벨라루스), 크비토바-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3위·라트비아), 안젤리크 케르버(5위·독일)-키키 베르턴스(7위·네덜란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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