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성공할까"…과기부, 무인기로 인공강우 실험
결과 분석 거쳐 성공 여부 내달 공지 예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세먼지 저감, 가뭄 해소, 산불 예방 등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인공강우 실험에 '무인기'가 도입됐다.
앞서 지난 1월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유인 항공기를 이용해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과학원과 함께 25일 전남 고흥군 항우연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 수직이착륙무인기(TR-60)를 이용해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TR-60은 항우연이 자체개발한 200㎏급 스마트무인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연구진은 무인기에 인공강우용 연소탄(염화칼슘·CaCl₂)을 싣고 항공센터 북동쪽 반경 12km, 고도 800m에 연소탄을 점화·살포했다. 무인기는 시속 165㎞로 선회 비행하며 3차례에 걸쳐 총 12발의 연소탄을 순차적으로 연소시켰다.
무인기의 실험이 이뤄지는 동안 유인 항공기(킹에어 350HW)가 기상 상황을 상공에서 관측했다. 다만 실험이 진행된 곳에 이날 구름이 낮게 깔려 안전 문제를 고려, 유인기로 구름씨를 살포하는 실험은 진행되지 않았다.
실험 성공 여부는 기상과학원이 결과를 분석, 다음 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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