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사대표 "산재병원에 화상치료·수지접합센터 구축해야"

입력 2019-04-25 14:18
수정 2019-04-25 17:27
울산 노사대표 "산재병원에 화상치료·수지접합센터 구축해야"

송철호 울산시장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병원 건립 추진"

한노총·민노총·상의·울산·양산경총 등 노사 단체 대표자와 의견 교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지역 노사단체 대표들이 지난 2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된 지역 숙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화상치료센터나 수지접합센터 등 질 높은 의료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울산시에 요구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근로자와 시민이 모두 만족하는 병원을 건립하겠다며 노사단체 대표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25일 시장 접견실에서는 송 시장과 함께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류기석 울산·양산 경영자총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노사단체 대표들은 "울산시에 근로자를 위한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건립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대표는 이어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산재근로자를 위한 화상치료센터, 수지접합센터 등의 질 높은 의료시스템과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울산시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재활을 위한 산재전문 연구기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대표는 이를 위한 노사정 협의기구를 설치해 논의를 지속하자고 요구했다.

대표들은 또 "노사단체별로 역할 분담해 울산시에 꼭 필요한 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이에 대해 "노사단체가 지역 숙원인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건립하는 데 환영해줘 감사하다"며 "현재 추진 과정에 있는데 울산시와 시민 의지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그러면서 "지역 근로자와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노사단체별 역할 분담으로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차질없이 건립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울러 노사단체는 울산 자동차, 조선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노사정 협력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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