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신장이식 수술 600회…호남·충청권 '최초'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호남·충청 지역에서 처음으로 600회 이상의 신장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25일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최수진나 센터장의 집도로 알포트증후군을 앓던 20대 여성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600번째 신장이식 수술 이후 4차례 더 이식수술을 진행해 1987년 첫 생체이식을 한 이후 총 604례(생체이식 331례·뇌사자 이식 273례)의 수술을 했다.
600례의 주인공인 A씨는 유전적 요인 때문에 신장이 서서히 기능을 잃어가는 알포트 증후군을 앓았으며 12살 때부터 생명 유지를 위해 복막투석을 받아왔다.
최수진나 센터장은 "적절한 공여 장기가 없어 이식수술을 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 숨지는 환자들이 아직도 많다"며 "환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게 장기기증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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