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연동면·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주민 의견 반영

입력 2019-04-25 10:38
세종 연동면·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주민 의견 반영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 주민들이 행정·문화·복지·체육 등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가 다음 달 잇따라 준공된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읍·면 복컴 1단계 건립 계획에 따라 추진해 온 연동면 복컴과 한솔동 복컴이 다음 달 10일과 16일 각각 준공,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조치원읍 제2복컴(청춘공원 내 조성)은 10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내고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연동면은 33명으로 구성된 건립협의회가, 한솔동은 주민대표 54명으로 구성된 건립협의회가 각각 용도·면적·시설계획을 결정하는 등 설계부터 준공까지 주도했다.

연동면 복컴은 세종시 읍·면 지역에 최초로 건립되는 농촌형 복컴으로, 사업비 128억원이 투입됐다. 면사무소를 비롯해 보건지소, 농업기술상담소, 복합체육 공간, 주민자치 프로그램 실과 같은 주민편의시설이 배치된다. 다목적강당에는 배드민턴 코트 3개 면을 설치했다.

주민 의견에 따라 냉난방비 절감을 위한 블라인드·암막 커튼을 설치하고, 안마당에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12건의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

247억원이 투입된 한솔동 복컴 '정음관'은 기존 복컴(훈민관)에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자치 기능이 보강됐다. 주민 설문 결과를 토대로 애초 계획에 없던 수영장, 근린공원 연계 등산로, 공동 육아 나눔터를 설치했다.

시는 다음 달 설계 공모하는 전의면 복컴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2단계로 금남·부강·전동면 등 4개 복컴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3단계로 장군·연서·소정면 복컴 건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단계 복컴 건립을 위해 용지 확보가 관건인 만큼 토지소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복컴 부지 위치와 시설계획(안) 등에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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