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림, 아시아육상선수권 100m 허들 7위 부진…13초5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시아육상선수권 2연패를 노렸던 정혜림(32·광주광역시청)이 예상외의 난조로 시상대에도 서지 못했다.
정혜림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 50으로 부진해 7위에 그쳤다.
기무라 아야코(일본)가 13초 1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천자민(중국)이 13초 24로 1위를 차지했다. 아오키 마쓰미는 13초 28로 3위에 올랐다.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꾸준하게 13초 1대를 뛰던 정혜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난조에 빠졌고, 결국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13초 04)은 물론 시즌 베스트 기록(13초 11)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결과를 냈다.
정혜림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 16으로 우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13초 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정혜림은 도하에서도 또 한 번 우승을 노리고 출발선에 섰다.
그러나 2018년에는 쉽게 꺾었던 기무라 등에게 밀려 아쉽게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육상은 대회 마지막 4일 차 경기가 진행되는 현재,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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