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도 배임 혐의로 고발

입력 2019-04-24 17:23
언론노조,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도 배임 혐의로 고발

"SBS미디어홀딩스 통해 경영 자문료 빼가…SBS 수익 탈취"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SBS 대주주 격인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과 SBS 박정훈 사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24일 예고했다.

노조는 오는 2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노조는 앞서 태영건설 이재규 부회장의 가족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특혜에 대해서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에는 SBS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 대주주인 태영건설이 SBS 수익을 탈취한 내용을 폭로할 예정이다.

노조는 "SBS미디어홀딩스는 SBS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도 '경영자문료'라는 이름으로 수 십억 원을 꼬박꼬박 빼갔다"라며 "심지어 2016년 경영관리 기능이 SBS로 이관된 뒤에도 이 같은 불법 경영이 이어졌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윤 회장이 막중한 사회적 책임과 공적 기능을 수행해야 할 지상파 방송의 대주주로 자격이 있는지, 구성원을 기만하며 '윤석민 직할 체제' 구축에 혈안이 된 박정훈 사장이 SBS 경영을 책임져도 되는지에 대해 국민에게 답을 구하겠다"라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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