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전 우주로 간 차세대 소형위성…무슨 일 했을까

입력 2019-04-24 10:27
4개월 전 우주로 간 차세대 소형위성…무슨 일 했을까

30일 KAIST서 우주 플라스마·태양폭풍 측정 자료 발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지난해 12월 우주로 쏘아 올린 우리나라 차세대 소형위성 1호의 초기운영 결과가 공개된다.

2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인공위성연구소는 30일 오후 1시 30분 대회의실에서 소형위성 워크숍을 한다.

이 자리에서 연구소는 4개월 동안 진행한 차세대 소형위성 1호의 성능 검증과 초기 활동 상황을 공유한다.

KAIST 민경욱 교수가 우주 플라스마 측정 자료를, 한국천문연구원 정웅섭 박사가 태양폭풍 측정 내용을 각각 전할 예정이다.

3차원 적층형 메모리, S-대역 디지털 송수신기, 표준형 탑재 컴퓨터, 고속 자료처리장치, 반작용 휠, 고속·고정밀 별 추적기, 광학형 자이로 등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핵심 우주 부품도 소개한다.



한국형 우주과학연구용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주관해 개발했다.

몸집은 107㎏으로, 전체적인 규모를 소형화·모듈화·표준화했다.

지난해 12월 4일 미국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 엑스의 '팰컨(Falcon)9'에 탑재돼 발사됐다.

이후 성능 검증을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575㎞ 상공 저궤도를 돌며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채장수 사업단장은 "위성 상태, 자세 제어 및 기동 성능, 태양전지판 전개와 전력 생성·분배, 태양폭풍 방사선과 플라스마 측정 등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태양 폭발에 따른 우주방사선과 플라스마 상태를 관측하는 한편 은하 속 별의 적외선 분광을 살피는 등 우주과학연구용 영상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임무 수명은 2년이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앞으로 지속해서 검증할 핵심기술은 우리나라 우주기술 산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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