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팀 생존경쟁 본격화…이강인도 '전력투구'

입력 2019-04-23 18:14
U-20 축구대표팀 생존경쟁 본격화…이강인도 '전력투구'

21명 최종 엔트리 경쟁 시작…국내파는 5명 탈락 불가피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1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려면 치열한 경쟁 관문을 뚫어야 한다.

다음 달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20 축구대표팀의 생존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 이틀째 담금질을 이어갔다.

전날 소집 때 불참했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과 이지솔(대전)이 합류하면서 22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전체 23명 가운데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한 박규현(울산 현대고)을 제외하고는 전원 훈련을 함께 했다.

주말 프로축구 K리그1과 주중 K리그2 경기에 뛰었던 조영욱(FC서울)과 이재익(강원FC), 이지솔 등 3명만 전체 훈련에서 빠져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나머지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은 15m 왕복 달리기와 공격 전개 훈련에 이어 30여분 가까운 강도 높은 8대 8 미니게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합류한 이강인도 열외 없이 모든 훈련에 참여했다.



이강인은 늦은 합류와 한 두 살 위 선배들의 빠른 템포에 적응이 되지 않아 미니게임 때는 다소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정정용 감독은 U-20 월드컵 출전을 위해 폴란드로 떠나는 다음 달 5일 직전에 최종 엔트리 21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집 대상 선수 23명과 추가로 합류 예정인 해외파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김정민(리퍼링),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까지 합하면 총 26명이 경쟁하는 셈이다.

5명의 탈락은 불가피하다.

더욱이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와 이광연(강원FC), 박지민(수원) 등 3명은 21명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해 필드플레이어 23명은 최종 18명에 들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 관문을 뚫어야 한다.

이중 이강인과 정우영, 김정민, 김현우 등 유럽파 4총사와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조영욱, 전세진(수원) 등 주축 선수들은 한 자리를 예약했기 때문에 나머지 국내파 선수들은 정정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정 감독도 미니게임 때 "공격할 때 절대로 공을 뒤로 물리지 마라"면서 2시간 넘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지휘하며 선수들의 경쟁의식을 자극했다.

U-20 대표팀은 오는 27일 FC서울 2군과 공개 연습경기와 5월 1일 수원 삼성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들을 추릴 예정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결전지인 폴란드로 떠나며, 같은 달 11일 뉴질랜드, 17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으로 U-20 월드컵을 대비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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