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 '잰걸음'
몽골 대통령 등 고위인사 면담하며 협력 토대 마련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23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20일 울란바토르에서 할트마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을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
22일에는 엥크 암갈란 몽골 도로교통부장관 등을 면담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뿐만 아니라 양국의 철도발전을 위한 실천적 의지를 담은 실무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해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 날 몽골철도공사와 철도 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두 기관은 2010년 확정된 몽골철도건설계획(총연장 5천600㎞)과 관련한 신설노선 시공 및 자문, 철도기술과 인력 교류 및 훈련 등에 합의했다.
공단은 몽골 정부가 연내 착공계획을 밝힌 남부 최대광산 지역을 연결하는 타반톨고이∼가슌슈하이트 구간(247㎞)과 타반톨고이∼준바얀 구간(414.6㎞)의 철도사업에 시공 및 기술자문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오는 6월께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철도학교'를 열어 현지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발주처와 유대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몽골횡단철도(TMGR)와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구간을 시승하고 블라디보스토크와 국제물류집산지인 하산을 거쳐 오는 26일 귀국한다.
김 이사장은 "유라시아 대륙 심장부에 위치한 몽골은 우리 정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에 광범위한 철도 교류협력 회의를 하면서 양국의 철도발전뿐 아니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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