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소방서, 산불 진화 격려 손편지에 감사의 답장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강원산불 진압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을 격려하는 학생들의 손편지가 전국에서 쇄도하자 강릉소방서가 감사의 답장을 보냈다.
강릉소방서는 23일 직원 일동 명의로 보낸 답장에서 "이번 산불은 전국 소방관들이 한마음으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더욱 빠르게 진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내 주신 편지를 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소방관으로서 큰 힘이 되었으며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학생들의 소중한 생명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며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내 주신 편지와 상장은 강릉소방서에서 소중히 보관하도록 하겠다"며 "걱정과 응원의 한마디 한마디를 소중히 되새겨 앞으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더 강한 책임감과 역량을 갖춘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강릉소방서에는 소방관들을 격려하는 학생들의 손편지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선인중학교 학생들은 소방관을 격려하는 이색 상장 47개를 최근 보내왔다.
학생들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용감상, 고맙상, 영웅상, 응원상, 잊지 못할 상, 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상 등으로 소방관들을 응원했다.
또 충남여자중학교 학생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방관님들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한다"며 "진정한 영웅은 불길 속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땀에 젖은 방화복을 입고 있는 영웅"이라는 손편지 4통을 보냈다.
이밖에 강릉 초등학생과 어린이들도 직접 만든 컵케이크와 손편지 등으로 소방관을 격려하고 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