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점유율 1위 '부여 밤' 군부대 PX 진출할까
박정현 군수, 국회 국방위원장 만나 군부대 납품 건의
(부여=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전국 밤 생산량 1위인 충남 부여군이 군부대 납품을 통한 밤 판로 개척에 나섰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23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을 만나 지역 특산물인 밤을 군부대에 납품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군은 전국 농협 유통망과 각종 행사장에서 밤 판촉 활동을 하고 있으나, 소비 둔화에 따라 재고가 쌓이는 추세다.
지난해 밤 수출량(8천534t)도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밤 수입 유통 체계를 갖추면서 수입량이 지속해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농가 소득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박정현 군수는 "국군 장병들의 밤 소비를 촉진해 지역 밤 생산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군납을 건의했다"며 "군부대 판로 개척을 통해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에서는 약 2천700농가가 6천925㏊에서 밤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밤 생산량의 23%를 점유 중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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