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국외 소재 문화유산 반환 노력에 동참

입력 2019-04-23 15:42
수정 2019-04-24 07:28
월드옥타, 국외 소재 문화유산 반환 노력에 동참



(정선=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세계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우리나라로 반환받도록 하는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월드옥타와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23일 오후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대한민국 문화유산 회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재단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와 자료 등을 월드옥타에 전하고 월드옥타는 이를 146개 지회와 공유해 재단의 해외 지부 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이상근 이사장은 "최근 국제사회는 기원국가로의 반환이 역사의 정의를 세우는 것이라는 입장에서 문화유산의 회복에 나서고 있다. 불법 부당한 취득은 자랑이 아닌 부끄러운 일이 되었다"며 "우리 재단은 민관협력을 확대하고 나아가 유엔 비정부기구(NGO) 로 참가함으로써 피탈국과의 공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역사의 상처'를 안고 있는 국외 문화유산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 국외에 있는 한국 기원 문화재는 20개국, 582개 기관에 17만2천여 점이다. 그러나 개인이나 소규모 기관에서 비공개로 가진 것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복 후 지금까지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 1만여 점의 문화재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재단은 집계하고 있다.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개막…74개국 800여명 참가 / 연합뉴스 (Yonhapnews)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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