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제주 '수월봉 지질트레일' 25∼28일 열어

입력 2019-04-23 14:56
세계지질공원 제주 '수월봉 지질트레일' 25∼28일 열어

수월봉 엉앙길, 당산봉, 차귀도 등 3개 코스…전문가 해설시간 마련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제주시 수월봉 일대에서 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일대에서 '수월봉 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25일 오전 개막식 식전 행사로 웃뜨르 난타동아리 공연, 고산리 해녀마을 공연, 민속보존회 공연 등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수월봉 엉알길, 당산봉, 차귀도 등 3개 코스를 돌며 지질과 생태분야 전문가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지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자전거 발전기 체험, 나만의 환경액자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재생비누 만들기 등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확대와 내년 세계지질공원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기념으로 생물권 브랜드상품 무료 시식, 생물권 배지, 지오캐릭터 수첩 등의 기념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도는 2010년 제주도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자 이듬해인 2011년부터 수월봉 트레일 행사를 열고 있다.

수월봉은 1만8천 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암으로 구성됐다.

높이 77m의 수월봉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잘 보여줘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린 곳이다.

2010년 10월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 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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