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충남 예산 생산단지 준공…"글로벌 기업 성장발판"

입력 2019-04-23 11:02
수정 2019-04-23 13:35
보령제약, 충남 예산 생산단지 준공…"글로벌 기업 성장발판"

1천600억원 투자…세계시장 목표로 생산·물류처리 능력 높여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보령제약은 충남 예산에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시설인 생산단지를 준공하고 23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생산단지는 약 14만5천97㎡ 규모 부지에 1천600억원을 투자해 지어졌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고형제,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또 생산, 포장, 배송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체계가 구축됐다.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높여 내용고형제(정제, 캡슐제 등)는 8억7천만정, 항암주사제는 600만 바이알(Vial) 생산이 가능하고 의약품을 보관하는 공간인 셀(cells, 가로 1.2m, 세로 1.2m, 높이 1.5m)을 확보해 물류 처리능력이 기존 안산공장보다 3배 증대됐다.

또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생산시설도 추가할 수 있어 향후 가동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게 보령제약의 설명이다.

보령제약은 1967년 성수동 공장에서 생산한 '용각산'으로 성장 디딤돌을 마련하고 70∼80년대에는 안양공장에서 '겔포스'를 통해 제약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90년 이후에는 안산공장에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기반을 다졌다.

보령제약은 무엇보다 새 공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해외 발매가 확대되고 있는 '카나브패밀리'와 전문화된 항암제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예산 생산단지는 세계시장으로 비상하는 보령의 날개"라며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는 물론 앞으로 보령제약을 대표할 혁신적인 면역항암제와 신약들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질병 치료의 기쁨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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